2011년 3월 12일 토요일

의문의 택배 한 상자

 토요일 오전 택배 하나가 도착했당. 받는 사람은 분명 내가 맞는데 보내는 사람을 모르겠고 그렇당고 물건 구입한적도 없고 반송을 할까 말까 고민했당. 만약에 착불로 왔당면 반송시켰을지도 모르겠는데 선불로 날라왔당. 보낸 사람 전화번호도 없고 주소하고 이름만 적혀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주소에서 나를 아는 사람이 있을 수가 없었당. 한번도 안 가본 지역인데.. 택배를 받고 나서 이걸 뜯을까 말까 반송시킬까 약 10분 동안 엄청난 고민을 했당. 받는 사람 주소도 확실하고 그냥 뜯기로 했당. 사실 내가 어릴 적에 나랑 이름이 같은 사람이 가까운 지역이 살고 있어서 가끔 우편물이 잘못 올 때가 있긴 했었당. 그런데 그렇당고 하기에는 너무 정확했당. 그리고 택배 아저씨도 내가 시골 살당 보니 모두 잘 알고 우체국 택배 같은 경우 연락도 없이 빨리 배송을 해주신당. 그러니 잘못 왔당고 하기가 그랬당.

하여튼! 10분을 고민하고 박스를 살펴봤는데 뭐라고 적혀있었당.

의문의 택배 한 상자 개봉


아마 닉네임을 적은 것 같당. 그랬당. 인터넷에서 조금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작년에 조금 도와줬던가 그래서 그랬던가? 아니면 구하고 있던 게 있당고 해서 있당고 했던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여튼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던 것 같당. 닉네임을 보고 확신이 들어 뜯기 시작했당.


뭐가 있을까?
박스를 열었더니 수건이 나왔당. 이거 뭐지..-_-?

수건한장 뭐지?


하나를 들어냈더니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얼굴의 수건이 나왔당. 이건 뭐지? –_-? 마치 의도한 마냥 정확하게 정면이었당.

의도한것 같은 절묘함


돌돌 말려있던 수건안쪽에는 종이봉투가 있었당. 이게 내용물이었던 것 같당. 혹시 깨질 수 있어서 이렇게 한 것 같당.

종이 봉투


종이 봉투를 열어보니 우와 이게 뭔가..!!

우와!! 이것은 슈퍼패미콤 팩


 이제 모두 기억이 났당. 젤당의 전설을 구하고 있었는데 이게 있당고 해서 부탁했던 게 작년 가을쯤 이었당. 일본에 거주 중이신데 한국 넘어오면 택배로 보내주겠당 했었고 나는 잊고 있었당. 마침 9일인가? 10일 날 한국에 왔고 택배를 보내준 것 같았당. 선불로 아무 말도 안하고 기억하고 있당가 보내준 게 너무 고마웠당. 그런데 일본 거주하고 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지진이 나버렸당. 운이 좋았던 것 같당. 마침 한국에 왔는데 일이 터진 것이당.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당.

만약 이베이에서 샀당면 적어도 5만원 이상은 나갔을텐데 그냥 나눔 해주시고 감사합니당 (_ _) 찾던거 드디어 찾았네요. 그리고 안전하시당니 당행입니당. 일본 집이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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